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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배달 오토바이 사고 줄이기' 민관합동 이륜차 교통안전 협의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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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배달 오토바이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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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배달앱 업체, 전문가가 힘을 모은다.

국토교통부는 이륜차 교통안전 협의회 첫 회의를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정부, 공공기관, 배달업계,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중개업자의 안전관리 책임, 표준계약서, 교육 훈련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이 주재하고 고용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안전보건공단, 도로교통공단, 민간업계(우아한 형제들, 모아플래닛, 로지올), 민간전문가가 참석한다.

2020년 4월말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이륜차 사망자는 131명에서 148명으로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후 정부는 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위험성이 높은 이륜차의 위반행위 및 폭주행위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협의회는 업계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중개업자가 이륜차 운전자에 대해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도록 고용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협력해 지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종사자 보호 강화를 위해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안전장비 대여 등이 규정된 표준계약서도 마련한다.

안전보건공단에서 개발 중인 '이륜차 사고·사망 예방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경찰청의 이륜차 사고다발지역 데이터 분석 및 제공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배달앱 회사별로 운영 중인 앱을 대상으로 모범사례 벤치마킹, 안전기능 탑재현황, 필요한 기능 등을 논의한다.

안전교육이수자를 우대하는 제도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어명소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이륜차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안타까운 생명들을 잃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륜차 특성에 맞는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관계기관·업계와 합심해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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