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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재난에 안전한 집" 대우건설, 반포3주구에 재난 특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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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 적용한 시스템 구축

"우리 아파트가 가장 안전하다는 자부심 갖게 할 것"

소음 완벽 차단한 소음저감 시스템도 함께 제안

뉴시스

[서울=뉴시스] 트릴리언트 반포 투시도(사진 = 업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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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과 '소음 저감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에는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설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해 건물의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이 휩쓸고 지나가면 건물 대부분이 손상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제진설계는 건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용이한 신공법이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 8~9급(최고는 12)의 강진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각종 첨단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단지에는 ▲진도 5 이상 지진 발생 시 각 세대 알림과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후 지진 발생 시 가장 근접한 층으로 이동해 입주자가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지진 발생시 가스배관의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또 강한 태풍을 가정한 풍동 실험을 거친 내풍압 설계를 통해 아파트의 구조와 외장재의 안정성과 거주자의 사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각 세대 내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적용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발코니 및 실외기실까지 포함해 전층 전세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며,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에 1070평 규모의 재난 대비시설인 오염 통제구역을 만들 계획이다.

대피 시설에는 환풍기(Fan), 물탱크, 비상발전기, 여과기, 덕트(공기 등의 통로) 등의 설비 시설을 구비하여 바이러스, 화학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

생활 층간 소음에 외부소음까지 완벽 차단하는 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키로 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조합측에서 제시한 아파트 바닥 두께 지침은 슬라브 두께 230㎜, 차음재 두께 40㎜이지만, 대우건설에서는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슬라브 두께는 260㎜(+30㎜), 차음재 두께는 60㎜(+20㎜)로 시공해 층간소음을 더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욕실 배관은 내 집 바닥에 매립하는 욕실 저소음 층상 배관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27.5㎜ 복층의 슈퍼 진공유리 구조의 창호를 적용해 콘서트홀, 침실 수준의 차음 성능과 뛰어난 결로방지, 단열 성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고 35층으로 건립되는 트릴리언트 반포에 제진설계 및 다양한 지진 감지·대비 특화 시스템을 적용하여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면서 "입주민들이 '우리 아파트는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대우건설이 가진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이 수주 추진 중인 반포주공1단지3주구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세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이다. 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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