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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해군, 올해 ‘림팩’ 참가 규모 대폭 축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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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로 훈련 줄여… 구축함 1대 파견

세계일보

해군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개최되는 올해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 참가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해군은 오는 8월 17~31일 열리는 림팩에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1대와 4400t급 구축함 1대만을 보낸다고 24일 밝혔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국 간 해상교통로 보호와 연합전력의 상호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주도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이다.

미 해군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통상 1개월 이상이던 훈련 기간을 2주 정도로 단축하고, 규모도 축소해 올해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의 훈련 규모 축소에 따라 우리 해군의 훈련 참가 전력도 축소된다.

2018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시행된 림팩 때는 해군에서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00t급 구축함, 1200t급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1대, 해병대 40여명 등 병력 700여명을 보냈다. 이번 훈련에는 잠수함과 P-3 해상초계기, 해병대가 불참하는 것이다. 700명이었던 참가 병력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잠수함과 해상초계기의 불참으로 구축함에 장착된 SM-2 대공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해성’ 발사 등이 우리 군 훈련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림팩에는 통상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유도탄 실사격 훈련, 원정작전(상륙 포함) 훈련 등이 이뤄진다. 퇴역 순양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을 표적 삼아 함포, 대함 미사일, 어뢰 등이 발사된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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