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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6월부터 마스크 수출·인도적 지원 확대…덴탈마스크 2배 증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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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생산량 80% 공적 판매처 공급하는 정책 변화"

"여름철에 마스크 착용 불편, 덴탈 마스크 100만개 생산"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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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정부가 마스크 생란량의 80%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행 수급 정책을 다음 달부터 수정할 계획이다. 여유 물량의 수출과 해외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일반 마스크보다 얇고 가벼운 덴탈 마스크의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마스크 생산량이 1월보다 두 배가 넘게 늘었고 공적 마스크 재고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다"며 "생산량의 80%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재의 마스크 정책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 여유물량은 수출이나 국가 간 인도적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름철을 앞두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국민들께서 마스크 착용 많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는 조금이라도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얇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인 100만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이런 방안이 오늘 중대본 회의 논의를 거쳐 6월부터 시행되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부터 등교 수업이 전면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철저한 준비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에는 초중고가 모두 문을 열고 유치원생을 포함한 240만여명 학생들이 등교할 예정"이라며 "다행히 아직까지는 학교를 통한 전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등교가 중지됐던 인천과 대구의 학교들도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학생들 학습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은 각급 학교에서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속에서 학교 생활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며칠간 등교수업에서 드러난 현장 문제를 되짚어보고 보완하고 또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4·15 총선과 공무원 시험 등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냈다. 이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등교수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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