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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코로나19 사태에 역사상 9번째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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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재조정 협상은 계속

이투데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청사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이동 제한 조치로 굳게 문이 닫혀져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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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3위 경제국인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결국 역사상 9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현지시간) 국채 이자 5억300만 달러(약 6240억 원)를 지급하지 않아 6년 만에 디폴트를 일으켰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당초 아르헨티나는 해당 이자를 지난달 22일까지 상환해야 했지만 30일간의 유예기간을 확보했다. 그러나 유예기간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가 확정됐다.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낸 것은 1816년 독립 이후 이번이 9번째이며 2000년 이후로는 2001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채를 보유한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자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여왔지만 3년간의 지불 유예를 요구한 아르헨티나 측과 이 기간 단축을 주장한 채권단 사이에서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미국 채권단은 이날 아르헨티나와의 협상 연장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채권단도 협상 지속에 긍정적이어서 이날 디폴트에도 당분간 소송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외환보유액은 약 430억 달러에 달해 당장 이자를 지급할 여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총 660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정리, 재편할 계획이어서 굳이 디폴트를 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앞으로 정부 측과 채권단이 각각 어디까지 양보할지가 초점이 된다. 블랙록 등 채권단은 “아르헨티나는 사실상 채권단과 실질적인 협상을 벌이지 않았다”며 “전혀 양보하려는 자세가 없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확대로 신흥국 부채 문제가 곳곳에서 심각해지고 있다. 중동 레바논은 지난 3월 최초로 디폴트를 냈으며 남미 산유국 에콰도르도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유가 붕괴로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하락폭이 약 40%에 달한다. 디폴트 상태가 계속되면 아르헨티나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가 요원해질 것이라고 신문은 경고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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