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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두유노우] 코로나19, 젊을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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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청년이 퍼뜨린 바이러스, 고위험군 노인에겐 '치명적'

파이낸셜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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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지도 벌써 네 달 가까이 흘렀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구로구 콜센터, 이태원 클럽 등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났지만 의료진과 방역 당국, 국민들의 노력 덕에 확산세는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쉽게 경계를 풀거나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 잠깐의 '방심'.. 이태원발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

신규 확진 환자가 10명 내외로 줄어든 지난 4월 중순, 방역당국은 절대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한 달 반 가량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됐을 무렵,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청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은 가족과 지인·직장 동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렸습니다.

22일 0시를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수는 2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2차~4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이 이번 집단 감염의 특징입니다.


■ 청년에겐 가볍지만 노인에겐 '치명'.. 젊을수록 더 조심해야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바로 코로나19가 분명한 '고위험군'이 존재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죠.

65세 이상의 노인과 고혈압, 당뇨, 폐 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는 전체의 27.92%(3111명, 22일 0시 기준)로 가장 많습니다.

지금까지 20대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30대와 40대의 치명률도 각각 0.16%, 0.2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6.12%로, 확진자 4명 중 1명이 숨졌습니다. 70대 확진자의 치명률도 10.86%에 달합니다.

활동성이 높고 이동 반경이 넓은 데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젊은 감염자들은 일상생활을 하며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이 전파한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젊을수록, 건강할수록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역 감염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로 이어질 경우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약자인 기저질환자, 고령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고위험군 보호 노력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 편집자주 =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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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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