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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도쿄올림픽조직위 “내년여름 무산=취소?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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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토마스 바흐(5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1일(한국시간) “내년 여름에도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못한다면 재연기 없이 대회 자체를 취소한다”라고 말하자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조직위원회는 “논의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무토 도시로(77) 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은 22일 “바흐 위원장은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도 아는 내용’이라 했다지만 들은 바 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미뤄졌다.

매일경제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내년 여름 개최가 무산된다면 대회 자체를 취소한다’라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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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시기 변경은 지난 3월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하는 바흐 위원장과 개최국 수장 아베 총리의 전화통화로 최종 확정됐다. 바흐 위원장 주장에 따르면 당시 아베 총리는 ‘2021년 여름 개최가 최후의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토 사무총장은 “아베 총리가 바흐 위원장과 통화하는 자리에는 나도 조직위 운영총괄자로서 동석했다. 그러나 당시 일본국 수상이 1년 연기를 ‘마지막 수단’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말한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정작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최근 ‘2021년 여름 개막이 무산된다면 대회 개최를 그만둬야 한다’로 이해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무토 사무총장은 “모리 위원장은 ‘그만한 각오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수장끼리 의견일치를 봤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라며 부정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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