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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美국민 36% "美 최악의 적은 中"…2위 러시아, 3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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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 성향 54%, 중국을 최악의 적으로 꼽아

민주당 지지 성향은 30%가 러시아 지목

뉴시스

[미시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입실랜티 포드자동차 공장에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이 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공호흡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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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대중국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인 3분의 1 이상이 '미국 최악의 적'으로 중국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발표한 미 유권자 상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의 최악의 적이 어느 국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응답자 36%가 중국을 꼽았다. 러시아가 18%의 지목을 받아 2위에 올랐고, 북한이 16%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54%가 중국을 최악의 적으로 꼽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는 30%가 러시아를 적으로 지목했으며, 중국을 꼽은 비율은 20%에 그쳤다. 백인 38%가 중국을 최악의 적으로 꼽았으며, 비백인의 경우 중국을 지목한 비율이 31%로 다소 낮다

아울러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13%,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 18%는 미국 최악의 적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북한은 인종, 정치 성향 등 다양한 분류에서 13~19%로 골고루 지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미국 내 위험성은 낮다며 낙관론을 펼쳐 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이 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중국 때리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폭스뉴스와 비컨리서치, 쇼앤컴퍼니 협력으로 지난 17~20일 미 전역 유권자 1207명을 무작위 모집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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