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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SK하이닉스, '한국판 TED'로 반도체 미래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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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고교생 '반도체 진로' 멘토링 콘서트 추진

인재 육성 및 반도체 저변 확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

뉴스1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SK하이닉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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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국형 TED' 방식의 진로 콘서트를 추진한다. 반도체 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관련 진로에 대한 혜안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SK그룹에서 최태원 회장 주도로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향후 정례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 중심의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직접 행사를 주최하며 한국창의과학재단이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가칭 'SK하이닉스 세미 콘서트(Semi Concert)'로 불리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반도체 분야 진로에 흥미와 관심도를 제고하고 심리적 장벽을 낮춰 과학기술 분야 미래인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자 관점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SK하이닉스 임직원 리더들이 자발적으로 고교생 눈높이에 맞춘 강연과 다양한 공연 형태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반도체 분야 진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형태로 20분 안팎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도체 분야에 종사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미래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역할 등 산업 전반에 대한 호기심을 끌 만한 콘텐츠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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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본사 소재지인 경기 이천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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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하이닉스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운영계획상 콘서트는 총 5차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분당 소재 고교에서 1회를 개최한 이후 10월 경기 이천, 11월 충북 청주와 일산 킨텍스 등에서 각각 행사를 치를 방침이다.

오는 12월에는 SK하이닉스 본사 소재지인 이천 소재의 또 다른 고교에서 마지막 행사를 추진한다. 각각의 행사마다 참가 고교생은 100명 안팎으로 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임을 감안해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방식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이같은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반도체' 산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는 덤인 셈이다.

특히 진로를 고민하는 고교생들에게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비전 등을 소개함으로써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분명하다. SK하이닉스가 고려대와 손잡고 내년부터 학비를 전액 지급하고 취업도 보장하는 계약학과를 운영하기로 한 것도 우수한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서다.

이미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초·중·고교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멘토링을 펼치는 'SKHU 행복교실'을 진행하며 교육 프로그램 경험도 쌓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콘서트 멘토링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평소 "이제는 우리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 보답할 의무가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지론을 펼쳐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래 과학인재 육성과 반도체 저변확대를 위해 사업장 인근에서 진행했던 교육을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첫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의 반응을 살펴 지속 실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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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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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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