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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농어촌공사, 현장여건 반영한 최첨단 용수관리 운영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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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유지관리 매뉴얼 대대적 정비…물관리 효율화·현장 활용도 제고

연합뉴스

농업용수 관리 매뉴얼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나주호에서 방류한 물이 2시간 뒤에는 현장에 도달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기존 시설물 중심의 농업용수 관리시스템을 다양한 현장여건을 반영한 최첨단 매뉴얼로 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재해에 대비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존 농업용수 관리시스템은 송·배수지, 발전기 가동 여부 등 시설물 현황 중심이어서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해 현장 활용도가 낮았다.

개편된 매뉴얼은 관리 및 절차, 실무적인 고려사항 등을 자세히 담아 신규 담당자도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지관리 구역을 전국 1천358개로 세분하고 실제 담당자의 업무 경험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자료의 효용성을 높였다.

구역 현황에는 시설물과 용수 흐름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 위치 평면도와 용수로 노선도, 주요 지점별 용수 도달 시간을 표시하고, 유지관리 동선을 비롯한 시설물 점검, 업무 내용을 자세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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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기 가동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지구별 중점관리사항에는 지구별 물관리 주의점과 특징이, 시설물 운전 매뉴얼에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설물 가동 순서가 사진과 함께 설명됐다.

매뉴얼 구축으로 공사는 유지관리 본연의 업무인 양질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고 선제적 수리 시설물 보수 보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재해나 민원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는 개편된 매뉴얼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위치정보(GIS) 기반의 앱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고 실시간 시설물 점검과 용수공급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개편된 매뉴얼을 활용해 유지관리 원가분석,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등 유지관리 체계화로 재해에도 안전한 농어촌을 만들고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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