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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경제 정상화·국제유가 상승에 강세…다우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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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와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부터 미국 50개 모든 주가 봉쇄 조치 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경제 활동 범위가점차 넓어지는 중이다.

코네티컷주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재개 대열에 합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0명 이하 종교 예배도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경제 재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 징후가 없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이날 또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노비오 주가는 이날 약 8.5% 올랐다.

국제 유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강세를 거들었다.

경제 재개 이후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점이 확인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33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4월 FOMC 의사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코로나19가 단기적 경제 활동 침체는 물론 중기적으로도엄청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우려했다. 연말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에 대한 우려도 팽배했다.

위원들은 반면 연준의 각종 부양 조치들이 지속할 것이며,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능이 전 세계적인 대량 살인을 촉발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또라이'(wacko)니 '얼간이'(dope) 같은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해 비판했다.

또 미 상원은 중국 기업이 미국 회계 기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 증시 상장을폐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기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멤버들도 복귀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상화의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코로나19 위기의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V자형 경제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활동 재개 이후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제 재개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바이러스가 약해지는 여름에 접어들고 백신 개발 시험이 한창인 만큼, 증시가 유동성 및 재정 지원 외에 다른 요인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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