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낭비… 환기가 중요”
학교 에어컨 수칙 조만간 변경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트는 지침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전력이나 환경파괴 가능성을 고려할 때 감염 확산 위험도에 비해 치러야 할 비용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방역당국은 관계부처들과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에어컨 사용수칙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면 바이러스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견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게 효율적일지에 대한 방침을 세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학교 내 에어컨 사용지침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일 교육부는 교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모든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어둘 것을 권장했다. 에어컨 바람을 타고 비말(침방울)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선별진료소에서의 에어컨 운영지침을 최근 내놓았다. 지침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 바람이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불도록 조치해야 한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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