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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 최동원 선수 모친 거액 사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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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고(故) 최동원 선수의 노모가 거액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최동원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최 선수 어머니 김정자(86) 여사가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일보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 여사는 2017년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A씨에게 2억원을 사기당했다며 지난해 2월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일부 금액을 변제했으나, 아직 1억원 이상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기소의견으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넘겼으나, 검찰에서 1년 가까이 사건 처분이 지연되면서 김 여사가 답답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을 부산의 모 대학 교수라고 소개하며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 A씨는 김 여사에게 호의를 베풀며 신규 아파트 분양신청과 신용카드 발급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동원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최 선수 어머니가 아들의 명예에 흠집이 날까 봐 걱정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며 “검찰이 하루속히 사건을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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