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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노·사·정 대화 이르면 내주 실무협의…입장차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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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의 어려울 땐 대표자급 격상 회의

'노·사·정 대표자 회의' 거쳐 합의문 도출

연대 다졌지만 입장차 여전…갈등 예상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대표자회의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최로 열려 정 총리가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정 총리, 손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5.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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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실무협의가 이르면 다음주 시작된다. 노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및 고용 상황이 심각한 만큼 집중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회의 운영안 등이 논의됐다.

정 총리를 비롯해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영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인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리했으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배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해 각계 요구를 조율하기로 결정했다. 실무 협의가 원만치 않을 경우에는 미결 쟁점을 두고 대표자급으로 논의를 격상해 진행하고, 이후 '노사정대표자회의'를 통해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무 기구는 노·사 2명씩,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 각 1명,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각 1명의 담당자로 구성된다.

주요 의제는 코로나19로 심화된 경제·고용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를 비롯해 구성원들은 신속한 합의 도출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예정과 달리 1시간 가량 진행된 자율토론에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발언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구조조정이 화두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IMF 당시 정부 지원으로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점에 공감하며, 현 시점에서 노사정이 힘을 모아 코로나 사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위원장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 만큼은 오늘 모인 분들이 목요클럽을 통해 만났으면 한다"고 제안하자, 정 총리 역시 "실무협의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자리를 만들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일자리가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이 살아야 하고, 정부 지원없다면 인건비 등을 견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동계는 "고용유지와 해고를 막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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