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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기다렸다는듯···日극우언론, 정의연 논란에 "소녀상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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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수요집회 중단, 소녀상 철거"

기사·칼럼 등 통해 정의연 논란 비판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역사 문제에서 극우적 시각을 대변해 온 일본 언론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일보

산케이신문이 20일 "위안부 단체 반일 집회(수요집회)를 중단하고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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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 신문은 20일 ‘반일 집회 그만두고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비판에 귀를 기울여 반일·증오의 상징인 위안부상(평화의 소녀상)을 조속히 철거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대해 "’증오를 가르치고 있다’, 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했다.

산케이는 “(이 씨가)집회 주최 단체의 운영을 비판한 것을 계기로 단체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 등 의혹이 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조사 등 적절하게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씨가 이번에 정의연에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일 집회(수요집회)를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은 옳다”면서 “단체의 부적절한 운영 등을 부각한 것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는 한국에서 벌어진 정의연 관련 논란도 자세히 보도했다.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당선인이 여러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이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들인 안성시 주택 관련 의혹도 다뤘다.

그간 일본 주요 언론은 정의연 등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논평을 자제하고 알려진 사실관계를 소개하는 수준에서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논란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산케이를 시작으로 우익세력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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