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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충북 경제단체 "코로나19 기업 금융지원 문턱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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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우산 뺏는 곳이 은행"...대출 심사기준 완화, 기간 단축 등도 요구

청주CBS 박현호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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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 자리에서 금융권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충북도는 19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이후 기업대응전략 마련 경제단체-금융기관 토론회를 마련했다.

16개 경제단체와 9개 시중은행, 4개 보증.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대출 담보와 보증 조건 완화를 요구했다.

충북경제포럼 차태환 회장은 "위기의 중소기업들이 매출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며 "담보나 보증조건 완화를 통해 한계치의 30% 가량을 증액해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김상순 충북지회장도 "비오는 날 우산을 빼앗아 가는 곳이 은행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노비즈협회 이천석 충북지회장은 "길게는 1년 이상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유동자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허권 등 지재권 담보 대출 활성화와 자금지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또 대출 심사기준 완화와 기간 단축, 지원처 확대, 대출 만기연장, 보증한도 증액 등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는 경제단체들의 요구 사항 등을 취합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기업들이 금융 애로사항을 금융기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충청북도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시중은행들은 각종 기업자금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질의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산업환경 변화와 위기극복 기업대응 전략에 대한 전문가 특강이 이어졌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주체로서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조속히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지원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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