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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긴급재난지원금 전산 오류…신용불량자·고령층 '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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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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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둘째날인 19일 부산의 한 주민센터를 찾은 신용불량자 전모씨(33)는 선불카드를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40여분 동안 긴급재난지원금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씨와 같이 금융거래가 막힌 신용불량자들은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을 선택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다.

5부제 시행에 맞춰서 이날 오전부터 주민센터를 찾은 전씨는 허탕을 치고 돌아가야 했다.

전씨는 "야간 택배일을 마치고 곧바로 주민센터를 찾아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헛걸음을 한 셈이 돼서 화가났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시각 현장 신청에 나선 민원인들도 지원금 신청 접수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편을 겪었다.

한 주민은 "30분 넘게 대기 줄에 서 있었는데 지금은 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부산의 한 구청은 '정부재난지원금 시스템 불안정 및 선불카드 수급 지연으로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 당일 지급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오전에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줄을 설 때인데 서버 오류가 발생해서 시간이 더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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