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미국발 엑스터시 대구·강남 클럽서 거래…MD·클러버 적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CBS 권소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밀수한 엑스터시를 대구와 서울 강남 일대 유명 클럽을 통해 유통한 MD와 클러버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특히 학생과 군인, 판타지 소설작가 등 다양한 직종의 20대 사이에서 마약이 대량 유통되는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정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23명을 적발해 A(남, 20) 씨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필로폰 33.49g, 엑스터시 497정, 케타민 48.88g, LSD 70정을 압수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밀수 총책 B(남, 28)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

밀수 총책 B 씨는 지난해 10월 국내 유명 클럽에 공급할 목적으로 미국에서 국제우편(EMS)을 통해 국내에 있는 A 씨 등 2명에게 필로폰, 케타민, LSD, 엑스터시 등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 MD(클럽에서 수수료를 받고 고객을 모집 관리하는 역할) C(남, 19) 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이들로부터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매수하거나 매수한 마약을 손님에게 판매한 혐의다.

클럽을 이용하는 손님인 일명 클러버 17명은 지난해 10월 대구와 서울 소재 클럽 등에서 위 클럽 MD로부터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매수하거나 매수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국내 유명 클럽을 통해 마약류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점을 포착하고 클럽을 통한 마약 유통 사범을 집중 단속했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대구와 서울 강남 소재 유명 클럽을 통한 조직적 마약 유통을 집중 단속한 결과 미국에서 밀수된 마약이 밀수 조직과 클럽 MD를 통해 클럽 손님들에게 대량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에서 밀수된 마약이 유명 클럽을 중심으로 학생과 군인, 자영업, 판타지 소설작가 등 다양한 직종의 20대 사이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고 그 중심에 클럽 MD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엑스터시 등을 단순 투약한 클러버 8명에 대하여는 전과와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해 마약중독판별검사를 실시해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시한부기소중지를 처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