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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주시 ‘착한 임대운동’ 불씨, ‘착한 집세운동’으로...1000세대 동참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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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33명, 385세대 집세 10~30% 인하
전주시, "착한 임대운동처럼 전주 전역 확산 기대"


파이낸셜뉴스

김승수 전주시장과 원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주택 건물주 33명이 19일 전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힘들어 하는 세입자들을 위해 집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착한 집세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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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상가의 ‘착한 임대운동’을 시작한 전주시가 원룸, 단독주택 등 주택 세입자의 집세를 내려주는 ‘착한 집세운동’을 시작하고 나섰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원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주택 건물주 33명은 19일 전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 하는 세입자들의 고통을 분담해 집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착한 집세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착한 집세 상생협약에 참여한 건물주들은 3~5개월 동안 10~30%의 집세를 낮춰주기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집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된 세입자는 총 385세대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모씨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세입자로서 건물주가 집세를 깎아줘 고마웠는데, 이번에 세입자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번 착한 집세 상생협약이 착한 임대운동을 잇는 착한 집세운동으로 번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월12일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첫발을 뗀 착한 임대운동은 이후 구도심과 전통시장 상권을 중심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총 18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는 업소는 468곳이다.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운동은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전국으로 확산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김승수 시장은 "착한 임대료에 이어 착한 집세까지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고통 분담과 상생 분위기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힘으로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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