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잘 넘겼습니다" 中동포 감사 편지 남겨

광주CBS 박요진 기자

자가격리를 마친 중국 동포가 광주 광산구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광주 광산구청 제공)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익명의 중국동포가 최근 광주 광산구청을 방문해 1층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손으로 작성한 편지와 함께 50만 원을 건네고 돌아갔다.

19일 광주 광산구청에 따르면 해당 중국동포가 전한 손 편지에는 "중국교포입니다. 지난 4월 17일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와 자가 격리 끝났습니다"라며 "정부에서 생필품과 도움으로 자가격리 잘 넘겼습니다. 감사의 뜻으로 적지만 기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같은 날 광산구 송정동에 사는 한 학생은 광산구청 안전관리과에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전해달라"며 용돈으로 구입한 마스크 33개를 맡기기도 했다.

광주 광산구청 관계자는 "감사와 정성이 담긴 기부금과 물품은 투게더광산 나눔 문화재단에 기탁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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