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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용섭 시장 “5·18광주정신, 세계인류 보편정신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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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공무원 대상 ‘국제인권교육’ 주제발표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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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국제인권교육 개회식에서 ‘5·18 광주정신을 통한 인권도시 조성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국제인권교육은 지난해 9월 광주에서 열린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간에 시와 스웨덴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ASPAC)가 매년 아태지역 지방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을 실시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마련됐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국제인권교육은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연계해 5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면교육이 어려움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게 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모르텐 라울발렌베리연구소장과 베르나디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 인도네시아 살라티가 시장, 필리핀 마카티 시장 등 아시아지역 도시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용섭 시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5월18일은 평범한 시민들이 불의한 국가폭력에 저항하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역사적인 날로, 광주시민들은 인권과 자유가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며 “이것이 바로 민주, 인권, 평화의 의미를 지닌 5·18 광주정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민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 정리에도 온 힘을 다해 그 결과 1993년 ‘5·18민주화운동특별법’을 제정해 쿠데타를 일으킨 전직 대통령 2명을 처벌하고 1997년에는 국가기념일 지정, 2011년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이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피해보상, 기념사업이라는 5대 원칙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선례와 모델이 됐고 세계 각국의 민주화운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 인권, 평화라는 5·18 광주정신이 세계인류 보편 정신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그 실천의 일환으로 인권도시 조성과 세계인권도시포럼을 통한 인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10회 포럼에서 ‘광주 인권도시 2030 실천의제’를 발표하고 광주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을 공식화 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주, 인권, 평화의 5·18광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법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코로나19를 5·18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투명한 대응, 소외계층에 대한 인권적 대응, 나눔과 연대의 대응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0년 5월 외부세계와 고립됐던 광주가 결코 외롭지 않았던 것은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위기 시대에 지구적 차원의 연대가 더욱 소중한 만큼 광주도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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