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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경기도 초·중·고생 169만명, 10만원 상당 식재료꾸러미·쿠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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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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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도내 31개 시ㆍ군이 코로나19로 인해 미 사용된 학교급식 예산(3~5월분)을 도내 학생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꾸러미와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경기도와 경기교육청, 경기도의회, 경기시장군수협의회, 경기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가중된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고, 친환경 재배농가와 납품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3~5월 미사용 학교급식 경비는 교육청 879억원, 경기도 235억원, 시ㆍ군 586억원 등 총 1700억원이다. 이는 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 169여만 명이 1인당 10만원 씩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도와 교육청 등 각 기관은 학생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되 학교급식 운영체제 유지와 각 학부모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꾸러미 5만원과 상품권 5만원을 병행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ㆍ군 중 긴급 돌봄예산 등으로 학생들에게 이미 지원했거나 꾸러미ㆍ모바일상품권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시ㆍ군은 지원 규모가 소폭 달라질 수 있다.


식재료꾸러미의 경우 농ㆍ축ㆍ수산ㆍ가공품을 대상으로 학교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해 꾸러미 구성 및 배송방법 등을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모바일상품권은 학부모가 농협몰(www.nonghyupmall.com)을 통해 쌀, 고기,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식재료를 기호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식재료 이외의 구매는 제한되며 경기도 농ㆍ축ㆍ수산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이달 중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식재료꾸러미 구성 및 전달 방법과 모바일상품권 구입을 위한 계약 체결 등을 결정한 뒤 식재료꾸러미와 모바일상품권을 학생들 가정에 전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학교급식 체계를 유지해 관련 종사자의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식재료꾸러미 물류 배송과 관련된 1만3000개의 단기 일자리와 모바일상품권 지원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식재료꾸러미 제공 및 온라인 모바일상품권 지원은 생산농가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 관계자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사업으로 각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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