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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로나 치사율도 빈부격차…뉴욕 빈촌이 부촌의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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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대기 중인 미국 뉴욕 퀸즈의 시민들

미국 뉴욕에서도 코로나19 치사율이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시 보건국 조사 결과 맨해튼에서 소득이 높은 백인들의 거주지로 꼽히는 그래머시 파크의 코로나19 치사율은 10만 명당 31명이었습니다.

반면 전체인구의 40%가 흑인, 25%가 라틴계 미국인인 시 외곽 지역 파 로커웨이의 치사율은 10만 명당 444명이었습니다.

소득이 낮은 계층이 거주하는 지역의 치사율이 부유층 거주지역보다 15배 가까이 높은 셈입니다.

마크 레빈 뉴욕 시의회 보건위원회 의장은 소득이 낮은 흑인과 라티노의 경우 의료서비스 접근 여력이 부족한 탓에 당뇨병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저임금 직종일수록 일터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부유층과 비교해 저소득층의 거주지가 좁고, 많은 인원이 모여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코로나 19에 취약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앞서 뉴욕 이외에 지역에서도 인종별로 코로나19 치사율에 차이가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인구 중 흑인이 14.6%이지만, 사망자 중 흑인은 40%에 달했습니다.

미시간주 역시 흑인 인구는 14%지만 흑인 사망자는 41%로, 인구 분포와 비교해 흑인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수준이 낮은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나바호 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만 명당 2천304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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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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