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코로나19로 온실가스 배출량 중국 18%·유럽 이탈리아 27%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KISTI, KOSEN 리포트 통해 코로나19 연구동향 제공

뉴스1

KOSEN 홈페이지 내 코센리포트 페이지(KISTI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의 전문가 분석보고서인 ‘KOSEN리포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글로벌 연구동향을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KISTI는 최근 이슈가 된 텍사스A&M대학교 이경선 박사(환경 전공)의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리포트를 요약·분석해 소개했다.

이 리포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은 공장 폐쇄로 인해 2월 초부터 3월 중순 사이 탄소 배출이 18% 감소했고, 유럽과 이탈리아의 3월 배출량도 27% 감소했다는 것이다.

인류의 대재앙이라 불리는 코로나19가 역설적이게도 지구 환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이다.

리포트는 코로나19가 기후변화 관련 연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예측에 문제가 생겨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의 재해에 대비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포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는 ‘리바운드(rebound)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각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희윤 원장은 “KOSEN을 통해 전 세계 한인과학자들이 생산하는 전문적인 리포트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연구자는 물론 국민들이 인포데믹(Infordemic, 가짜 정보가 전염병처럼 확산하는 현상)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ISTI는 전 세계의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과학기술 핵심 정보자원을 확보·연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ISTI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AI’, ‘코로나19로 촉발된 시민과학’이라는 주제의 KOSEN리포트 보도를 매주 시리즈로 제공할 예정이다.
memory444444@nate.co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