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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문경 오미나라, 보급형 오미자스파클링 와인 '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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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지원 및 이종기 와인명장 노력으로 탄생

가격 50% 이상 낮춰…"세계적 명주로서 손색 없다" 평가

뉴시스

보급형 오미자스파클링 와인 '연' (사진=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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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 오미나라에서 보급형 오미자스파클링 와인을 개발해 출시했다.

19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보급형 와인 '연(緣)'은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지원 및 와인명장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의 노력 아래 6년 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오미로제 '연'의 브랜드와 디자인은 '견우와 직녀' 전설에 나오는 오작교를 까치와 까마귀가 오미자 줄기를 물어와 다리를 놓았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한국산 오미자와 서양의 스파클링 와인 제조방식이 만나는 동서양의 만남 뿐만 아니라 오미로제 '연'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모두 좋은 인연을 맺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오미자 와이너리 오미나라는 오미로제 와인을 비롯해 평창올림픽 공식건배주인 오미자 스파클링와인 '결', 오미자 증류 브랜디 '고운달' 등 다양한 오미자술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오미자라는 고가 원료를 사용하고, 3년 이상의 전통 제조방식으로 대량생산이 어려운데다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의 한계를 보였다.

시농업기술센터와 오미나라는 이에 따라 2015년 문경오미자 6차산업화지구 조성사업을 유치해 샤르망공법(압력탱크에서 2차 발효를 진행시켜 6기압의 고압력이 유지된 상태에서 여과하고 병입하는 공정)을 도입했다.

시설개선 및 6년의 연구 끝에 품질 좋은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가를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오미로제 '결'은 한 병에 9만9000원인데 비해 이번에 출시한 오미로제 '연'은 4만5000원으로 50% 이상 가격을 낮췄다.

문경새재 입구에 위치한 오미나라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해 구매할 경우 3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는 "오미자의 우수한 약리 기능을 그대로 함유하면서 어떤 와인도 흉내낼 수 없는 매혹적인 분홍색과 3시간 이상 지속되는 섬세한 천연 기포가 오미로제 '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세계적인 명주로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미자 와인이 육류 요리는 물론 민물매운탕 및 각종 해산물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문경시외식업지부와 함께 문경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와인을 적용하는 식단을 보급해 오미자와 함께하는 특색 있는 문경 음식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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