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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10% 할인 효과…제천화폐 '모아' 벌써 500억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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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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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모아' 판매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2019년 연간 판매액 28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판매실적이다.

1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제천시민 4만여 명이 모아 500억원 어치를 구매해 사용 중이다.

전년에 비해 모아 판매고가 급신장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0) 확산으로 침체한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할인율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아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액면가의 6%를 할인해 판매했으나 시는 코로나19 경기침체를 고려해 3월부터 이를 8%로 높였다. 정부가 지역화폐 지원에 나서면서 할인율은 10%로 더 커진 상태다.

액면가 50만원인 모아를 45만원 구매해 액면가대로 쓸 수 있다. 이 10% 할인율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의 올해 모아 판매 목표액은 500억원이었다. 할인율 덕분에 올해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시는 이를 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할인율과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에 관한 시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모아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체크카드 발행으로 이용 편의성이 개선되면 모아 이용자는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인은 모아를 월 7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제천지역 52개 금융기관에서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구매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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