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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올해 수원시에서 수소택시 탈 수 있다”…금년 내 30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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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택시 200대, 수소차량 1500대 보급

충전소 4곳도…“수소생태계 구축 미래 대비”
한국일보

염태영(왼쪽) 수원시장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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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수소차량을 올해 150대, 2022년까지 1,500대를 보급한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수소차를 본격 공급키로 하고 현재 25대인 수소차량을 올해 안에 150대까지 늘리기 위해 48억7,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2022년까지 이를 1,5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수소차 확대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어 더 효율적이라는 장점 때문이다. 수소차는 또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연료전지에서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청정 효과까지 발생시킨다.

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1대당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수소택시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 내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 올해 30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수소 1㎏당 100㎞를 달릴 수 있어 완충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후 2022년까지 수소차 200대를 택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수소버스 2대를 확보해 시범운영한 뒤 향후 상용 수소버스와 충전소의 구축과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동부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수원시민들의 충전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총 30억원이 투입되는 수원동부 수소충전소는 하루 50대의 수소차가 충전할 수 있는 250㎏의 수소를 보급하는 규모다.

시는 동부 충전소 외에도 서·남·북부권에 수소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도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적인 수원형 수소생태계 모델을 마련해 국가정책과 발맞춰 가며 수원의 미래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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