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4일(현지시간) 홍콩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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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국제공항에서 4월 화물편 이착륙 건수가 작년 동월 대비 24.3% 급증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 공항관리국이 내놓은 관련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등 의료물가 화물 수요가 늘면서 화물기 운항이 이처럼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공항관리국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비축한 의료물자가 크게 모자랐던 미국 등 북미시장으로 가는 화물편이 증대했다고 한다.
4월 홍콩 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는 당국이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이어가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99.5% 격감한 3만2000명에 그쳤다. 여객기 운항은 73.5% 줄어든 9445편이다.
홍콩을 방문하거나 환승하는 여행객은 거의 100% 감소해 사실상 없는 상황이고 홍콩 주민의 출국도 99% 감소했다.
실제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14.2% 줄어든 33만8000t으로 집계됐다.
1~4월 누계 여행객 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67.5% 감소한 820만명, 화물 물동량 경우 11.7% 준 130만t으로 나타났다.
공항관리국은 4월 수요에 관해서 여객에 비해 항공화물 수요가 여전히 크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콩 국적항공 캐세이 퍼시픽이 15일 발표한 자료로는 4월 여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99.6% 급감했다. 일일 이용 승객은 500명 미만이었다.
캐세이 퍼시픽의 1~4월 손실액은 45억 홍콩달러(약 7160억원)를 기록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은 개선 전망이 서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캐세이 퍼시픽은 "항공업계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최대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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