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대전 보문산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삵'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서식지 조사 통해 야생동물 보전 위한 대책 마련 시급"

대전CBS 김정남 기자

노컷뉴스

보문산에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삵.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 보문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이 발견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13일 대전 보문산 야생동물 서식 조사를 통해 삵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는 지난해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담비가 발견된 것에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삵은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 포유류로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고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집이 크고 몸에는 불규칙한 반점, 이마에는 흰 줄무늬가 선명하다. 195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쥐약, 살충제를 먹고 죽은 동물을 먹으면서 개체가 줄어들어 근래에는 쉽게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녹색연합은 "삵의 발견으로 보문산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삵의 서식지 조사를 통해 현재 2등급인 보문산의 생태자연도 등급을 조정하고 야생동물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