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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논란 많던 '여수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결국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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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법인부도·회생절차 지연 등 사업수행 곤란 판단

29일까지 12일간 새 위탁 운영자 모집

뉴시스

전남 여수시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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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위탁한 '노인전문요양병원'의 부적절한 운영 등 논란이 일면서 결국 위탁 계약이 해지됐다.

18일 여수시는 치매 등 노인성 질병에 대한 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여수시 공립 노인 전문 요양 병원'을 건실하게 이끌어갈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해 5월 4일부터 5년 동안 서울 소재 의료법인 성석의료재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 위탁 운영해 왔다.

이후 해당 법인의 부도, 법인 회생절차 지연 등으로 공립병원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등 사업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협약 해지를 결정했다.

특히 의료 보험으로 조성된 수입 대부분을 법인통장이 아닌 부원장 개인 통장으로 관리해온 것과 노인치매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서 부원장의 아내를 사회복지사로 채용한 뒤 국가에서 지원하는 급여 250만 원과 별도로 병원에서 지급하는 급여 200만 원을 지급하다가 직원들의 불만을 산 것도 해지의 사유가 됐다.

여수시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서 접수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받는다.

신청 자격은 의료법인 및 비영리법인으로서 병원급 의료기관을 3년 이상 운영했거나 운영하는 사람, 전문의 중 신경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로서 병원급 의료기관을 3년 이상 운영했거나 운영하는 사람 등이다.

여수시 소재 의료법인의 경우 일정 부분 가점이 부여된다.

여수시보건소장은 "그동안 노인전문요양병원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으나, 공립병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협약을 해지했다"며 "새로운 법인이 선정될 때까지 입원환자 보호, 종사자 고용 승계 등 병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연면적 344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5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100여 명이 입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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