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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코로나19 발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한은, 기준금리 인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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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또 내릴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국고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15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0.87%,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38%로 지난달 말보다 각각 0.13%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3일 연 0.86%를 나타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데다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

채권 전문가들은 경기여건 악화를 고려할 때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0.50%로 낮출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자 지난 3월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인하했다.

4월 금통위에선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여력은 남아 있다"고 해 추가 인하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와 별개로 한은이 경기대응과 시장안정을 위해 대규모 국채 매입과 같은 추가 정책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펼치고 있는 재정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금융시장 안정과 저금리 기조 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안정화대책과 고용안전특별대책, 세입경정 등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내달 초 편성해 21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규모는 최대 3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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