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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사업·출장 등 목적으로 입국하는 방문객에 한해 입국제한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일본에 타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은 경제활동 등 목적의 여행자가 출국 전과 상대국 도착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오면 2주 격리 없이 입국하도록 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도 이처럼 입국 제한을 완화해 기업인들의 빠른 입국을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87개국에서 2주간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 원칙적으로 입국을 막고 있다. 적이 육지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물가(공항·항만)에서부터 차단해 버린다는 '미즈가와 대책'의 일환이다.
하지만 일본이 이런 방식의 입국 제한 완화를 당장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목적으로 일본에 오는 외국인에까지 진단검사를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하루 검사 능력 2만건을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검사 실적은 하루 8000여건에 머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은 미국 등지에서 나타났던 코로나19 폭발적 발생을 피했지만 진단검사 능력은 최하위권"이라고 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우선 일본에서 감염 확산 수습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지난 15일 오후 열린 한·중·일 3국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의 (코로나19 억제)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17일 오후2시(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6237명이며 사망자 수는 725명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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