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철강생산국인 중국 4월 조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7.7% 늘어난 8503만t에 달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4월 조강생산이 3월 7898만t에서 605만t이나 증대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보다는 0.2%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4월 일일 조강생산은 283만t으로 3월에 기록한 작년 1~2월 이래 최저인 255만t에서 11%나 많았다.
통계국은 1~4월 누계 조강생산은 3억1946만t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전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을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이동제한, 조업중단 등 조치가 완화,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 국내수요가 확대한 것이 조강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3월 하순 이래 건축자재용 철강생산이 급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
철강 전문 컨설팅사 마이스틸 자료로는 철근과 선재(쇠줄) 등 제품의 일일 평균 거래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제철소 163곳의 가동률은 5월15일 시점에 85.6%로 11개월 만에 최고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정체로 중국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세계 철강수요가 아직은 부진한 점에서 애널리스트와 업계는 생산 급확충이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내보였다.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3월 중순에 재고량은 14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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