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의 농산물을 서둘러 대량 수입할 계획이라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유 식량조달기업 중량집단(中糧集團 COFCO) 장화(張華)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업계회의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도입에 급피치를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화 부사장은 미국의 최대 수출 농산물인 대두 경우 중국에 재고가 늘고 압착 마진도 떨어져 기대한 만큼 많이 들여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화 부사장은 "중국이 5월부터 9월에 걸쳐 방대한 대두 재고를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장화 부사장은 2019/2020년도 중국의 대두 수입량이 8750만t에 달할 것이라며 이중 미국산이 1370만t, 브라질산은 6373만t에 이르게 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상대적으로 적게 수입하는 대신 블루베리와 아몬드, 보리 등을 대거 사들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공고를 통해 미국산 블루베리와 아몬, 보리 등의 수입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중국 관련법과 미국산 보리 대중 수입 검역 합의서에 따라 공고 일을 기해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미국산 보리 수입을 용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관총서는 별도의 공고에서 기준에 맞는 미국산 아몬드와 사료작물인 자주개자리(Medicago sativa L.)와 큰조아재비 (Phleum pratense L.)의 수입도 인가한다고 공표했다.
전날 해관총서는 미국산 생블루베리 수입도 승인했다.
12일에는 재정부와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관세세칙위)가 대미 추가관세 부과리스트에서 79개 미국제품을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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