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33명 중 이태원 일대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2명입니다.
나머지 51명은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로, 2·3차 감염 사례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5명, 인천 18명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어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에서 각각 1명이 나왔습니다.
충북 지역 8명 중 7명은 국군격리시설과 관련해 발생한 사례입니다.
연령은 19∼29세가 83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30대가 23명, 40대 7명, 50대 4명, 60세 이상 3명입니다.
18세 이하도 13명에 이릅니다.
이들의 35%는 무증상 환자이며, 중증 이상인 환자는 아직 없습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 29명만 놓고 보면 20명이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과 관련된 이들입니다.
이 중 5명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고, 1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입니다.
4명은 홍대 모임 관련,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경기도 지역사회 발생 사례입니다.
나머지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이들 출발지는 미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5월 2일 (이태원 클럽 관련) 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이보다 앞서서 발생하거나, 2일에 추가 발생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인천에서는 지역사회의 3차 전파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홍대 주점과 관련해서는 감염 경로상 이태원 방문 등과 관련한 근거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5명이 서로 친구이고, 이태원 방문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날 개정된 '확진자 동선공개 가이드라인'에 맞춰 확진자들이 반복적으로 대량 노출된 이태원 일대 클럽·주점의 실명을 일괄적으로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