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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윤미향 "팩트엔 관심없다, 정당성 훼손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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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2020.4.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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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비례대표)이 자신과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할머니들과 활동가를 분열시켜 일본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려온 지난 30년의 목소리와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제 목소리에 어떤 제약을 가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치권과 언론, 친일 세력 등의 보수 진영이 인권 시민단체와 활동가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하는 프레임을 씌워 부당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겁나지 않는다.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그는 정의연 회계처리 오류와 기부금 유용·착복 의혹에 대해 "재정 부분의 사무적인 오류는 명확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 대학원에 다니는 딸 유학비용 논란에 대해서도 간첩조작사건에 연루됐던 남편의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금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딸이 (한국에) 들어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채널A 기자 3명이 어제 제 집으로 찾아왔다. 너무 잔인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정부에서 미리 통보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다시는 국제사회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 '(일본을) 비난하지 않겠다'는 (합의는) 모두에게 충격이었고, 언론도, 우리도, 어느 누구도 접하지 못했던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 (합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 당국자들은 2015 한일 합의의 주역들이고 지금 반성해야 될 사람"이라며 "박근혜 적폐의 대표적인 사안이 한일합의였다는 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의 배후로 지목된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에 대해선 "선거운동 기간 시민당 앞에서 '윤미향은 반일, 반미 운동자다.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는 데모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했던 분"이라며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하자마자 항의 활동도 많이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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