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1일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둔화로 미국, 유럽, 일본의 주요 경제체가 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올라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8일 대비 111.84 포인트, 1.03% 오른 1만1013.26으로 폐장했다. 3월6일 이래 2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장중 최저인 1만942.18로 시작한 지수는 1만1039.11까지 올라갔다가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353.32로 91.09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시멘트-요업주는 0.66%, 석유화학주 0.79%, 방직주 0.44%, 전자기기주 1.11%, 제지주 0.49%, 금융주 1.30%, 식품주 0.07%, 건설주 0.49% 각각 올랐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609개가 상승하고 263개는 내렸으며 83개는 보합이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3% 넘게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플래시 메모리주 난야과기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액정패널주 유다광전과 췬촹광전은 미국 애플에 공급 소식에 대폭 뛰었다. 대형 은행주와 하학제품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둥커(東科)-KY, 싱넝가오(興能高), 치어우(奇偶), 롄더(聯德控股)-KY, 둥썬(東森)은 크게 치솟았다.
반면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등 관련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둔타이(敦泰), 캉나샹(康那香), 메이더 의료(美德醫療)-DR, 바오링푸진(寶齡富錦), 쯔퉁(資通)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1680억1300만 대만달러(약 6조8770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푸방(富邦) VIX, 유다광전, 췬촹광전, 궈광(國光)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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