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처·금액 한도 설정..."고위험 투자에 융자 금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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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리스크가 상승하는 시중은행의 온라인 대출에 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지난 9일자로 금융 리스크 억제를 겨냥, 상업은행의 온라인 대출에 대해 리스크 높은 투자에 융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소비자 대상 융자액에 한도를 설정하는 등 규제안을 내놓았다.
중국 당국이 은행의 온라인융자를 특정 대상으로 해서 규칙을 공표한 것은 처음이다.
은보감회는 성명에서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융자를 부동산과 주식, 채권, 선물, 금융 파생상품, 자산운용 상품을 매입하는데 쓰거나 여타 위험도 높은 투자에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은보감회는 "온라인대출의 사용처가 불법이거나 계약 내용과 다를 경우 융자를 기한 전에 회수하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에 대해 소비자 대상 온라인 신용 상한을 1인당 20만 위안(약 3433만원)으로 설정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성명은 은행의 온라인융자 업무에 관련한 금융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차입자 이익을 보호하고 대출자 이익을 보호하고 은행이 제공한 신용의 용처를 올바르게 계도하기 위해 이번 규칙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융자 한도 설정에 관해 성명은 가계채무의 급속한 증대를 막은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보감회는 은행과 소규모 금융회사 간 공동 융자사업과 관련한 규제도 확대해 은행이 적절한 대출 면허를 갖지 않은 회사와 합께 소비자에 대출하는 것을 엄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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