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슈를 논의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교황과 메르켈 총리는 통화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인도주의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인 단결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빈곤 국가를 지원할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메르켈 총리는 통화에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독일을 방문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6차례 만난 교황과 메르켈 총리는 평소에도 자주 전화상으로 이주민·난민 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친 현 시국에서 독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 역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황의 도덕적 권위를 인정하고 교황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려 애쓰고 있다.
기독교 한 교파인 루터교 사제로 봉직한 메르켈 총리의 부친 역시 과거에 교황을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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