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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한국 위안부 성노예 없었다"…日우익논객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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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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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 유키오 전 총리 보좌관(가장 왼쪽)/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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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외교평론가로 활동하던 오카모토 유키오 전 총리실 보좌관이 코로나19(COVID-19)로 숨졌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은 대표적인 우익 성향 평론가로 일본군의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4일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유족들이 공개를 꺼려 해당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은 외무성 북미1과장을 거쳤다. 1996년~1998년까지는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에서, 2003년~2004년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각각 총리 보좌관을지냈다.

퇴임 후에는 일본의 대표적 우익 논객으로 활동해왔다.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 신문의 발행 잡지 '정론'의 집필 멤버이기도 하다.

2015년엔 아베신조 총리의 사적 자문기관인 '21세기 구상간담회'에도 참석했다. 해당 간담회는 아베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 필요성을 거론하지않아 비판받은 적이 있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이 주장하는 성노예라는 시스템은 존재조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오카모토 전 보좌관 외에도 유명 개그맨 시무라 겐, 배우 오카에 구미토 등 유명인들이 다수 사망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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