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이사장은 8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의연의 활동과 회계 등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시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정의연은 1992년부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을 할머니들 지장이 찍힌 채로 보관하고 있다. 보관할 당시에는 할머니들의 기억에 확인용으로 보관했지만 어느새 그 기록들은 사료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 할머니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이 지원단체들로부터 이용당하고 있으며 기부금 등도 피해자들에게 전달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5년 12월 한일합의 당시 일본으로부터 10억엔을 받는다는 사실을 전해듣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에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며 “다시 기억을 끄집어 내어 설명을 드렸다”고 전했다. 한일합의 발표 당일 10억엔과 관련된 윤병세 장관 발표가 끝나자마자 이 할머니와 기자회견까지했고, 할머니가 말하는 것도 뉴스에 나갔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데도) 할머니가 아니라고 하셔서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전 이사장은 지난 1992년부터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활동을 이어왔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 전까지 정의기억연대의 이사장직을 맡았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