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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돈 한 푼 없이 수십 억 부동산 매입…517명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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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중 20~30대가 55%

<앵커>

자기 돈 하나도 없이 비싼 아파트를 사거나, 또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부모에게 돈을 물려받은 뒤에 그것으로 집을 마련한 사람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대상의 절반 정도가 20~30대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뚜렷한 직업도, 소득도 없는 20대 A 씨는 서울 강남 아파트를 포함해 한옥 주택과 상가 등 수십억 원의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임대업자인 어머니가 임대료 수입을 현금으로 관리하며 소득은 줄여 신고하고 빼돌린 돈은 아들에게 무통장 입금해 돈을 대준 것입니다.


지인과 거래처 명의 계좌를 통해 우회적으로 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건설사업자가 오피스텔을 지으면서 자식과 공동명의로 올리고 증여세는 단 한 푼도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거나 고액 전세를 살면서 증여세 등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517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