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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김태년 원내대표는 누구…전대협 1기 출신 `당권파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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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여당' 첫해를 책임질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주역이었던 이른바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 출신의 중진 의원이다.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되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해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구두수선공인 아버지와 생선 행상을 하는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키운 '흙수저'였다. 순천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에 투신해 총학생회장을 맡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상임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이인영 직전 원내대표와 전대협 동기인 셈이다. 1987년 6월 항쟁 한복판에서 활동하면서 경찰에게 쫓기고 수배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성남에 터를 잡고 본격적인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고도제한 완화 운동' 등을 전개하며 성남의 사회운동가로 입지를 다져오던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으며 정치권과 연을 맺게 된다.

이후 2003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수정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김을동 한나라당 후보를 꺾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4년 뒤인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신영수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어 불과 129표 차이로 낙선했다. 18대 총선 최저 표차였다.

권토중래한 김 의원은 19대 선거에서 54.76%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 후 성남수정에서만 4선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대 국회 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20대 예결특위 간사를 맡으며 협상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965년 전남 순천 △1980년 순천고 입학, 1983년 경희대 행정학과 입학 △2007년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총괄공동특보단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2017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17·19·20·21대 국회의원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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