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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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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을 잡아라'…與원내대표 후보 3人, 토론회서 열띤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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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6일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체 68명의 초선 당선인들의 선택이 원내대표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날 김태년·전해철·정성호 등 3명의 출마 후보들은 '초선 맞춤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연설자로 나선 전해철 의원은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틀과 운영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성시국회운영체제, 상임위원회·소위원회 개최 의무화를 우선적으로 이루어 일단 회의와 협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초선 당선자들의 전문성과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 배정하고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정책 실현과 제도의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 역시 '초선이 먼저다'라는 구호 아래 전문성에 기초한 상임위 배정과 공약실천지원단 구성을 약속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이 전문성이 있고 관심 있는 분야 상임위에 배정돼야 더 큰 열정을 갖고 일해서 의정활동에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그 성과가 바로 당의 성과가 되고, 정권재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의 공약은 당의 약속이기도 하다"라며 "당 정책위와 함게 공약이행지원단을 구성해 여러 상임위에 걸쳐있는 문제도 해결하고 예산 배정 뒷받침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계파 없는 정성호, 당내 어떤 계파들과도 허물없이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인사하고, 단 한명의 의원도 소외됨이 없이 고르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친문, 주류, 명찰 다 떼고 민주당으로 화합 단결해야 정권재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줄도 없고, 당대표 빽도 없는 무계파 정성호가 원내대표가 돼, 독주와 독식 없이 통 크게 소통하고 빠짐없이 화합해서 당의 원심성을 통제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 변화와 혁신의 상징 정성호, 계파가 아니라 당선인 여러분께 줄서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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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원내대표단의 국회 운영 기조와 방향 무엇인가'라는 공통질문에 대해선 김 의원은 '당정청 원팀'을 언급하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쟁점 되는 사안은 의원들간 토론을 통해 총의를 모으되, 우왕좌왕하다 성과를 못 낸 열린우리당의 과오를 다신 범해선 안된다"라며 "열린우리당의 교훈을 깊게 새기고, 당면해 있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에 당정청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계파 넘어선 원내 통합과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을 들었다. 정 의원은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진정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야당과 협상해나가겠다"며 "이 바탕위에서 국민들도 통합해야 한다. 초선 당선인들 비롯한 의원들 모두가 대선 승리의 견인차가 되도록, 각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굳건한 신뢰에 기반한 당정청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당은 몇 사람이 주도하는게 아니라 상임위 주도로 해야 하고, 때로는 청와대를 받쳐주기도, 정부를 견인하기도 해야 한다"라며 "철저히 의원 중심, 정책 중심으로 당을 이끌겠다"고 했다.


당선인들의 개별 질문도 이어졌다. 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질문 받은 김 의원은 "우리당은 계파와 계보가 없어진지 오래됐지만 살아온 배경이나 여러 이유로 인해 의견 그룹들은 존재한다"라며 "권력구조 개혁, 경제 문제 등 포함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 많은데, 활발히 토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주도의 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정 의원은 "야당이 마지막까지 바닥까지 떨어져 다시 극한 투쟁을 벌이면 국민들도 실망하게 될 것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180석으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할 수 있고, 국회 운영이 제대로 안되면 징계를 다양화해서 처벌이 가능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민생 경제와 같은 문제는 야당과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당정청 협력 시스템 운영의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 "상임위가 중심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 협의에 있어 당의 일부가 주도하면 소외되는 일들이 많다"면서 "당정 협의가 미리 알려지면 효과가 없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당이 책임있게,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임위"라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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