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원내대표 후보 인터뷰-전해철 의원] "친문, 비문 없다…민주적 소통으로 당 이끌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친문, 비문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민주적 소통과 집단지성의 리더십으로 당을 운영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전해철 의원은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계파 정치 타파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제가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한 것은 맞지만 저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모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또 국민들의 기대를 실현시키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뜻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의원은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당정청 네트워크 및 신뢰 관계를 들었다. 그는 "이번 총선 결과는 코로나19 위기를 더 잘 대응하고 극복해 내라는 뜻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가지고 필요한 소통을 하는 것인데, 제가 그 동안 함께 해 왔던 일, 네트워크, 신뢰 측면에서 타 후보에 비해 확실한 강점이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꼽았다. 그는 "국회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여야가 힘을 모으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과 필요한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정책과 확실한 재정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당정청 간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기구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등 대야 관계에 대해선 "여야를 워낙 갈등의 대상으로만 보니 국회가 실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효용이 저평가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협치의 정치를 해서 상대방을 인정할 때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 정치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일하는 국회를 위해 ▲매월 임시회 소집 의무화 ▲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 개회 의무화 ▲신속처리대상안건 및 추경예산 심사기간 단축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 관련 국회법 개정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개혁 입법, 민생 입법을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전 의원은 개헌과 관련해선 "개헌은 필요하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및 향후 닥쳐올 경제 위기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라며 "당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해결을 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 하에 일의 우선 순위를 두고 처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캐스팅 보트'인 초선 당선인들을 타깃으로 한 공약도 내놨다. 전 의원은 "초선 당선인들의 전문성과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 배정하겠다"라며 "전문성, 관심 분야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