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의원이 4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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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후보들은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 41.7%(68명)에 달하는 초선 당선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이해찬 대표와 가까워 ‘당권파 친문’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 당내에서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비주류’ 정성호 의원의 첫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태년(4선)ㆍ전해철(3선)ㆍ정성호(4선) 의원(기호순)은 이날 토론회에서 집권여당 1기 원내대표 후보로서의 포부와 비전, 향후 당ㆍ정ㆍ청 관계 수립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토론회는 후보들의 3분 연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정한 공통질문 2개에 대한 질의응답, 현장에서 추첨한 공통질문1개와 개별질문 1개에 대한 답변 시간으로 이뤄진다.
후보들은 출마 선언문에서 약속한 공약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 상임위원회 우선 배정, 공약 실천 지원단 발족 등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원활한 당ㆍ정ㆍ청 관계 확립과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 의원은 야당과의 의사소통 등 협치 능력 강조에 방점을 뒀다.
한편 민주당 여성 지역구 당선자 20명은 원내대표 후보 3명을 만나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입지를 확대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희, 남인순, 백혜련 의원은 전날 여성 당선자들을 대표해 각 후보를 만나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에 여성 1명을 포함할 것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30%를 여성에게 우선 배정하고 상임위 간사 배정에서도 여성을 배려할 것 △원내대표단 30%를 여성으로 구성할 것(원내수석부대표를 2명 둘 경우 1명은 여성 몫 배려)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했다. 세 후보 모두 약속문에 서명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7일 오후2시 당선자 총회 후 진행된다. 후보자 정견발표 후 투표가 실시되며, 첫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득표자와 차점자 간 결선투표를 통해 판가름된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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