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5월 원유 수출 하루 600만 배럴로 감소할 듯"

이달 1일부터 이행해야 하는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달 원유 수출량이 하루 600만 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원유 업계 관계자와 분석가들을 인용해 사우디의 5월 원유 수출량을 이렇게 전망하면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사우디는 3월 6일 러시아와 이견으로 감산 합의가 실패하자 원유 증산을 선언해 유가를 낮춰 수출량도 함께 늘렸습니다.

사우디의 2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698만 배럴에서 3월과 4월 각각 740만 배럴, 940만 배럴로 증가했습니다.

4월과 비교하면 로이터통신의 5월 원유 수출 전망치는 36%나 적습니다.

사우디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자는 OPEC+의 합의에 따라 5∼6월 두 달간 산유량을 하루 평균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4월 16일 자 보고서를 보면 3월 20일을 기준으로 사우디의 산유량은 하루 1천6만 배럴로, 전달보다 39만 배럴 더 많았습니다.

4월에는 산유량을 더 끌어올려 하루 1천2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했습니다.

따라서 OPEC+ 감산 합의 이행으로 사우디는 5월에 산유량을 4월 대비 30% 정도 줄이는 셈입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 코로나19 속보 보기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속보 보기
▶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안방 1열 공연 라인업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