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주호영 "巨與, 압도적 수세 극복할 협상전략과 집요함 필요"

서울경제 박우인 기자
원문보기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주호영 "巨與, 압도적 수세 극복할 협상전략과 집요함 필요"

서울맑음 / 3.3 °
정책위의장 등 여당과 협상 경험 강점
"통합당 활로 찾아, 거여와 맞서 이길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과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의 출마 선언은 이명수(4선), 김태흠(3선) 의원에 이은 세 번째다.

주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특임장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상과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당권에도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원 구성 협상과 지도부 구성 문제가 원내대표에게 달려있고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도 있어 당 대표 못지않게 원내대표가 중요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의 활로를 찾아내겠다.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는 통합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지난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루어낸다면 국민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여당 상대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여당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일 때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논리성, 사실관계, 전문성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등록할 때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당 수습 문제에 대해선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며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 좌표를 분명히 설정하며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 찬성파로 분류된 주 의원은 향후 당 지도체제 결정과 관련해 “당선자 총회를 중심으로 당원들 의견을 모아서 할 일이지, 한두사람이 강하게 주장해서 끌고 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