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날아든 북한군 총탄…軍 "우발적 사고" 판단

<앵커>

북한군이 어제(3일) 아침 우리 군 감시 초소, GP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우리 군도 대응 경고 사격을 했는데요.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일단 우발적인 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3일) 아침 7시 41분,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우리 군 감시초소, 즉 GP 근무자들이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군사분계선 넘어 북한군 초소와 1.5km 정도 떨어진 GP입니다.

확인 결과, 감시초소 외벽에서 4발의 탄흔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군은 10여 발씩 2차례에 걸쳐 대응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없었지만, 군은 대북 전통문을 보내 북측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복귀 다음날이라는 시기적 특징 때문에 군은 북한 의도 분석에 집중했는데, 일단 4가지 점에서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쪽 GP가 더 고지대로 일반적인 도발 상황과 맞지 않고, 총격 당시 짙은 안개로 북측 GP에선 조준 불가능할 정도로 시계가 안 좋았던 점.

또 북한군이 통상 근무 교대 뒤 화기 등을 점검하는 시간대에 발생했고, 총격 전후로 북측 초소 근처 영농 활동이 평소와 다름없었단 점 등입니다.

그러면서도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남북 군사합의엔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군 당국은 추가 확인을 거쳐 북측 의도성에 대해 종합적 판단을 내릴 계획입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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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어제(3일) 아침 우리 군 감시 초소, GP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우리 군도 대응 경고 사격을 했는데요.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일단 우발적인 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3일) 아침 7시 41분,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우리 군 감시초소, 즉 GP 근무자들이 총소리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