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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영남 5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이명수ㆍ김태흠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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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상 중진들 “미래한국당과 서둘러 통합해야”
한국일보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명수 의원, 권영세 당선인, 홍문표 의원, 주호영 의원, 김기현 당선인, 정진석 의원, 조경태 의원, 서병수 당선인, 박진 당선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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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운명을 결정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8일)을 닷새 앞두고 당 중진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기준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5선 고지에 오르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4선이 되는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3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ㆍ서천) 등 3명이다.

주 의원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4선 이상 당선자 만찬 모임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주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선 원내대표 경선에 따른 당내 잡음을 막기 위해 참석자 중 특정인을 합의 추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교통정리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또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만든 ‘미래한국당과 서둘러 통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모임에는 주 의원을 포함해 4선 이상 당선자 9명이 참석했다.

주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협상에 강한 안정적인 원내대표’를 내세우며 당선자들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선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남권 인사란 점도 주 의원에게 유리하다. 주 의원은 당내 최대 현안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선 ‘차기 원내대지도부가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반(反)김종인’을 구호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간 김종인 체제를 강하게 반대해 온 인사답게 출마 명분에서도 ‘새로운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이명수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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